양도세, 취득세 바뀌나? 2025 세금 개편 흐름



부동산 세금, 2025년에는 달라질까?

부동산 시장의 흐름은 금리나 공급,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세금 제도 역시 실수요자와 투자자에게 매우 민감하게 작용하는 요소입니다.
특히 2025년에는 새로운 정부 재정 운영 기조와 함께 부동산 관련 세제 개편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완화 가능성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이는 시장 안정화와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며, 실수요자는 물론 다주택자나 일시적 2주택자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개편 흐름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을까요?
2025년 부동산 세금 정책의 핵심 변화를 짚어보겠습니다.

바뀌는 세금, 핵심은 ‘완화’와 ‘정상화’

1. 양도세 – 다주택자 중과세 완화 논의 계속

현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은 기본세율 + 최대 30%p 중과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주택을 처분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매물을 보유한 채 시장을 관망하는 현상이 이어져 왔습니다.

2025년 세제 개편안에서는 이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완화 또는 폐지가 재차 논의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거래절벽 해소와 공급 유도 차원에서 2주택자의 중과 폐지 및 3주택자의 중과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특히 일시적 2주택자의 요건 완화도 함께 추진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장기보유특별공제의 조건을 완화하거나, 보유 기간에 따른 세부적 세율 조정도 거론되고 있어
보유와 처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이 핵심 흐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취득세 – 생애최초·청년층 혜택 확대

취득세는 주택을 구매할 때 가장 먼저 부담하게 되는 세금입니다.
현행 제도에서는 1.1~3.5% 수준으로 적용되며, 고가주택이나 다주택자에게는 더 높은 세율이 부과됩니다.

2025년에는 특히 청년층과 무주택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취득세 감면 폭을 확대하는 내용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애최초 주택 구입 시 1억 5천만 원 이하 주택에 한정된 감면 대상 범위를 2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거나,
청년 신혼부부에게 취득세 전액 면제 또는 환급 조건을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이는 고금리와 물가 부담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사회 초년생과 젊은 세대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 방향으로 해석됩니다.

3. 종합부동산세 – 1주택자 중심으로 개편 지속

종부세의 경우, 이미 2024년에 고령자 및 장기보유 1주택자 중심의 공제 확대가 시행됐고,
2025년에는 이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면서도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 기준 조정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공시가격 현실화율 조정, 1세대 1주택자의 세 부담 상한선 완화,
다주택자의 주택 수 기준이 아닌 가액 기준으로 전환하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실수요자엔 기회, 다주택자엔 출구전략 될까?

2025년 세금 개편 흐름을 종합해 보면, 정부의 방향성은 비교적 명확합니다.
거래 회복과 실수요자 지원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양도세는 완화 쪽으로 방향을 틀며 다주택자에게 매도 출구를 제공,
취득세는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구입자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 개선이 핵심입니다.

물론 개편안이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국회 논의 결과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흐름은 ‘보유보다는 거래 중심’, ‘투기보다 실수요 지원’으로 흘러가고 있기에
향후 집을 사거나 팔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부터 세제 방향성과 시기를 유심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세금은 부동산 의사결정에 있어 중요한 변수입니다.
2025년, 변화의 타이밍을 잘 읽는 사람이 기회를 먼저 잡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