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 조용하지만 흔한 암 | 모든 이들과 함께...

갑상선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로, 특히 여성에게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질환이다.

목 앞부분의 나비 모양 기관인 갑상선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대부분은 천천히 자라며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건강검진이나 초음파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착한 암’이라 불리며 치료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모든 경우가 그렇지는 않다.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지 못하면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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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방사선 노출, 요오드 섭취 불균형, 여성 호르몬 영향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어린 시절 방사선 치료를 받았거나 방사능 노출 지역에 거주한 경우 위험이 높다. 또한 가족 중 갑상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나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병) 환자도 발병률이 높다.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다. 에스트로겐이 갑상선 세포의 성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요오드 섭취가 너무 많거나 부족한 식습관, 비만, 스트레스 등도 세포의 이상 증식을 유발할 수 있다. 즉, 단순한 목의 결절로 시작된 작은 세포 변화가 시간이 지나면서 암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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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증상과 진단 — 대부분 조용히 자라며, 발견은 검진에서

갑상선암은 대부분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단지 목 앞부분에서 만져지는 혹(결절)이나 목이 붓는 느낌 정도가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 종양이 커지며 음성 변화, 삼킴 곤란, 목의 압박감, 림프절 부종 등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적인 초음파 검진이 조기 발견의 핵심이다. 갑상선 초음파로 혹의 크기와 모양을 확인하고, 이상이 있으면 세침흡인세포검사(FNA) 를 통해 악성 여부를 판별한다.

검사 과정은 간단하고 통증도 거의 없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유두암(papillary carcinoma) 으로, 진행이 느리고 예후가 좋지만,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은 비교적 공격적인 형태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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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의 치료는 암의 종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흔한 유두암과 여포암은 수술로 갑상선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제거하고, 이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시행해 남은 암세포를 없앤다.

수술 후에는 갑상선 호르몬을 평생 복용해야 하지만, 대부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예후는 매우 좋은 편으로,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8% 이상에 달한다.

그러나 미분화암처럼 진행이 빠른 유형은 예후가 나쁘므로,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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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요오드 섭취와 방사선 노출 최소화, 금연, 스트레스 관리가 도움이 된다.

또한 가족 중 갑상선암 병력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임신, 출산, 폐경 등으로 호르몬 변화가 크기 때문에 주기적인 점검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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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갑상선암은 ‘조용한 암’이지만,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적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정기적인 검진으로 작은 결절을 일찍 발견한다면, 치료는 훨씬 간단하고 생명에는 거의 지장이 없다. 결국 생명을 지키는 열쇠는 ‘조기 발견’이며, 이는 자신을 아끼는 가장 확실한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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