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암 | 모든 이들과 함께...

맹장암은 정확히는 대장의 시작 부분인 맹장이나 맹장 끝에 달린 충수돌기에 발생하는 암을 의미합니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부르는 급성 충수염은 염증성 질환이며, 맹장암은 이와는 다른 악성 종양입니다.

맹장암은 전체 대장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적은 드문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젊은 층에서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초기 증상이 모호하여 일반적인 소화기 질환이나 충수염으로 오인되기 쉬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맹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려워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병기와 유형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맹장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장암의 일종으로 간주되므로, 대장암의 일반적인 위험 요인들이 관련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50세 이상의 연령, 특정 식습관(가공식품 섭취 증가), 신체 활동 부족, 비만, 음주, 흡연, 염증성 장 질환, 유전적 요인 등이 포함됩니다.

충수암의 경우, 장내 세균이 충수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다른 감염(인두염, 폐렴 등)의 세균이 혈액을 통해 전이되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또한 충수 폐쇄로 인한 압력 증가가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맹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거나 매우 비특이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어렵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많으며, 주로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특이적 복통: 초기에는 배꼽 주위나 명치 부근에 답답함, 소화 불량 같은 불편함이 느껴질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오른쪽 아랫배 통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는 흔히 맹장염 증상으로 오인됩니다.

소화기 증상: 오심(메스꺼움), 구토, 식욕 부진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복부 팽만 및 불편감: 암이 진행되면 복부 팽만이나 일반적인 복부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타 증상: 체중 감소, 피로, 빈혈(만성 출혈로 인한), 장 폐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신체 진찰과 함께 혈액 검사, 복부 초음파, CT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특히 CT 검사는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맹장암의 치료는 암의 유형, 병기,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수술적 치료: 조기 발견 시 암이 발생한 부위(맹장 또는 충수돌기)를 절제하는 수술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암이 주변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경우, 수술만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항암 화학 요법 및 방사선 치료: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었거나 재발 위험이 높은 경우, 수술 전후로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맹장암에서 흔히 사용되지는 않지만, 다른 부위로 전이된 암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소적인 부위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방: 맹장암은 발병 원인이 불명확하여 특별한 예방 수칙은 없지만, 일반적인 대장암 예방 수칙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식단 유지(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 섭취),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등이 권장됩니다. 또한, 45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분변잠혈 검사를 받거나 510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등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