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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주로 폐경 이후 여성에게 많았으나, 최근에는 비만, 불규칙한 생리,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다.
조기 발견 시 치료 성공률이 높지만, 초기 증상이 경미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글에서는 자궁내막암의 주요 원인, 증상과 진단, 그리고 예방과 치료법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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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르몬 불균형과 생활습관이 만드는 위험 요인
자궁내막암의 가장 큰 원인은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의 과다 노출이다. 에스트로겐은 자궁내막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과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암세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비만 여성의 경우 지방조직에서 에스트로겐이 과도하게 생성되므로 위험이 두 배 이상 높다. 또한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배란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환자도 위험군에 속한다.
출산 경험이 없거나, 늦은 폐경, 당뇨병, 고혈압, 그리고 장기간 호르몬 대체 요법(HRT) 을 받은 여성 역시 자궁내막암의 발병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처럼 자궁내막암은 단순히 유전적 요인보다는 생활습관과 호르몬 불균형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체중 관리, 규칙적인 생리 주기 유지, 정기 산부인과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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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기에 알아채기 어려운 증상 –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말자
자궁내막암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비정상적인 자궁 출혈이다. 폐경 이후에 다시 출혈이 있거나, 생리 주기와 상관없이 출혈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생리량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질 분비물이 많아지는 것도 조기 신호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증상들이 흔히 ‘호르몬 변화’나 ‘스트레스’로 오해되어 조기 진단이 지연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환자 중 상당수는 암이 이미 내막을 벗어나 자궁 근육층이나 주변 조직으로 침범한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
진단은 자궁내막 생검(조직검사) 을 통해 확정된다. 초음파검사로 내막 두께를 확인한 뒤, 이상 소견이 있으면 조직을 채취해 검사한다.
조기 발견 시에는 자궁 적출 없이 호르몬 치료로 내막을 억제하는 방법도 가능하지만, 진행이 빠르면 수술적 제거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폐경기 이후 출혈, 혹은 예기치 않은 생리 이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생리 불순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작은 경고를 무시하면, 병이 깊어지고 치료 범위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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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기 발견과 예방이 관건 – 건강한 생활이 최고의 방패
자궁내막암은 다른 부인과 암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이는 조기 발견이 이루어졌을 때의 이야기다. 암이 자궁 밖으로 퍼지면 치료가 어렵고 재발 위험이 높아진다.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규칙적인 검진이 필수다. 특히 폐경기 여성이나 비만, 당뇨, 무배란성 생리 등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은 1년에 한 번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권장한다.
체중 관리 또한 중요한 예방법이다. 지방은 에스트로겐을 만들어내는 주요 원천이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발병률을 30~40% 낮출 수 있다.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이라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최소한의 용량과 기간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임약 복용은 일부 연구에서 예방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으나,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의사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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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몸의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말자
자궁내막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90%에 달할 만큼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초기에 자각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함정이다. 특히 폐경 이후의 출혈은 절대로 정상적인 현상이 아니며, 암의 초기 경고음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평소에 자신의 몸이 보내는 변화를 세심히 관찰하고, 정기 검진을 생활화해야 한다.
건강은 한순간에 잃지만, 예방은 꾸준함으로 쌓인다.
자궁내막암 역시 조기 발견과 생활 관리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암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의 작은 관심이, 내일의 건강을 지켜주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될 것이다.
